[K-STAR REPORT]Shin Hae-chul's the first ceremony / 고 신해철, 1주기 추모식

  • 8년 전
고 신해철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 1년, 많은 이들이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경기도 안성의 추모공원에서 고 신해철의 1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는데요.

이날 추모식에는 아내 윤원희 씨를 비롯한 유가족, 동료 지인들과 고인을 사랑하는 팬 500여명이 함께 해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이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고인과 함께 하지 못한 지난 1년을 돌이켜봤는데요.

추모객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저마다의 기억으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넥스트의 이현섭이 동료들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했는데요.


[현장음:이현섭, 넥스트]

형님이 있었기에 든든했고 너무나 존경했고 행복했었다고 너무나 감사했고 사랑했다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겠노라고 아직도 고 신해철형님을 둘러싼 긴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더 긴 시간이 흘러야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부디 저 세상에서 편히 영민하고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팬클럽 철기군에서도 '고인은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줬다 그는 떠났지만 우리는 그 뜻을 잊지 않겠다'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아내 윤원희 씨는 추모식을 찾아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인터뷰:윤원희, 故 신해철 妻]

신부님이 말씀하셨듯이 사랑은 기억이라고 하셔서 굉장히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지난 1년간 힘든 와중에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야외로 모시게 되었고요 묘비에도 쓰여 있듯 저희를 계속 지켜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납골당 안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로 옮기는 봉안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영면하게 된 고인에게 안부를 전한 가족들에 이어 동료들도 인사를 전했는데요.

조금씩 눈시울을 붉히던 남궁연은 고인의 유골함을 마주하고는 끝내 통곡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마저 붉게 만들었습니다. 추모식에 함께한 팬들도 헌화로 고인의 넋을 기렸는데요.


[인터뷰:윤원희, 故 신해철 妻]

Q) 추모 열기가 뜨거운데?

A)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거라고 예상을 못했는데 정말 감사한마음 뿐이고 이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더라면 오늘 야외 안치식도 이뤄지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또 생전에 우리식구들, 우리식구들 이렇게 팬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았었습니다 우리 식구들하고 함께 추모하는 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공개적으로 하게 됐는데요 또 식구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Here I stand for you]의 노랫말이 새겨진 새로운 안치단은 고인의 딸이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윤원희, 故 신해철 妻]

딸아이가 아빠 묘비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엄마의 한 마디에 바로 펜하고 종이를 가져와서 3초 만에 그린 그림입니다 세상에서 사랑했던 딸아이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묘비에 안치되신 거니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아빠로서는 기쁘게 편안히 쉬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난히 좋았던 날씨가 눈길을 끌었던 고 신해철의 1주기 추모식.


[인터뷰:윤원희, 故 신해철 妻]

원래는 아기 아빠 관련된 날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고인을 떠올리는 아내의 모습에서 조금은 더 강해진 듯 했는데요.


[인터뷰:윤원희, 故 신해철 妻]

Q) 고인이라면 지금 뭐라고 했을까?

A) 성격상 그냥 자 이제 다 찍었으면 가자 집에.. 그랬을 거 같아요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녀는 다시 한 번 추모식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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