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뒤 귀 '간질'...면봉으로 막 후비지 마세요!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여름철 물놀이 뒤 걸리는 가장 흔한 귀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외이도염입니다.

귀 입구에서 고막 사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귓속의 물을 뺀다며 면봉 등으로 무리하게 후비면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 뒤 외이도염에 걸린 환자입니다.

세균에 감염된 귓속이 벌겋게 부어있습니다.

[물놀이 뒤 외이도염 환자 : 귀가 간질간질해서 귀지 때문인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좀 이따 멍한 거예요. 귀를 만졌는데 너무 아파서 깜짝 놀랐어요.]

이 환자처럼 매년 160만 명 가까이가 외이도염으로 치료를 받습니다.

귀 입구부터 고막에까지 이르는 이 통로가 바로 외이도입니다.

물놀이 뒤 물을 뺀다며 귀를 심하게 후비면 이곳에 염증이 생겨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외이도는 피부가 얇고 약해 상처가 나기 쉬운데, 이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귀가 가렵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추호석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외이도의 피부가 부은 경우라면 난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급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지내면 뇌에 심각한 질환이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귀에 들어간 물은 대부분 체온으로 마릅니다.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귀를 아래쪽으로 기울여 중력으로 자연스레 물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휴지를 길고 뾰족하게 말아 물을 빨아내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이나 면봉으로 귀를 심하게 후벼서는 절대 안 됩니다.

평소 이어폰 사용이 잦은 사람들은 특히 물놀이 시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폰으로 외이도에 생긴 상처나 염증이 더 악화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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