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한 경찰 돌아간 뒤 이웃집 총기 난사로 벌집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위기의 순간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성의 없는 태도로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종종 있죠.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돌아간 뒤 이웃집 남성이 난사한 자동 소총으로 온 집안이 벌집이 되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벽면과 거울, 부엌 싱크대와 가재도구까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온 집안에 총구멍이 났습니다.

철제 문고리도 총알이 파고 지나갔습니다.

집 안에 있던 4명의 가족은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다행히 생명은 건졌습니다.

[돈 애글리페이 / 피해가정 주부 : 그는 분명히 겁을 주려고 쏜 게 아니라 우리를 죽이려고 쏜 겁니다.]

AR-15 소총을 난사해 집을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은 이웃집 52세 남성입니다.

문제는 사건이 나기 전 세 차례나 경찰 신고를 했지만, 허사였다는 것입니다.

사건 2시간 전 범인이 이 집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말을 했고,

[피해 가정집 아들 : 나에게 성적으로 이상한 얘기를 한 뒤 입에 손을 갖다 대며 부모님에게 절대 얘기하지 마라 했어요.]

자기 집에서 소총을 시험발사까지 해 신고를 했지만, 신고 세 번 만에 나타난 경찰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돌아갔습니다.

[다간 수치다 / 하와이 경찰국 : 3명의 경찰관이 현장으로 출동해 조사를 했지만, 무기도 없었고 무기가 사용된 흔적도 없었어요.]

하지만 경찰이 돌아가자 남성은 이 집 앞에 와서 나체로 난동을 부리다 잠시 뒤 집 안으로 난사를 한 것입니다.

결국 이웃의 광기와 이를 막지 못한 경찰의 안이함이 일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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