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뒤 "옷·신발 안 맞아요"...'림프부종' 조심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암이 나았더라도 다른 복병이 있을 수 있는데, 바로 '림프부종'입니다.

다리나 팔이 비정상적으로 붓는 질환인데, 암 수술 뒤 옷과 신발이 잘 맞지 않으면 '림프부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6년 전 자궁암 수술을 받았던 60대 여성입니다.

다행히 암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3년 전부터 왼쪽 다리가 심하게 붓기 시작한 겁니다.

암 수술 뒤 복병 '림프부종'에 걸린 겁니다.

[림프부종 환자 : 옷을 못 입고 신발을 못 신고 남자 운동화를 두 켤레 샀어요. 큰 사이즈 하나 작은 사이즈 하나 사서 짝짝이를 신고 다녀요.]

림프부종은 암 전이를 막으려 림프절을 제거해 생깁니다.

림프부종 환자의 다리를 초음파로 찍어 봤습니다.

정상 쪽과 달리 배출되지 못한 림프액이 피부와 근육 사이에 쌓인 모습이 분명히 보입니다.

다리와 팔에 주로 발생하지만 배나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 올 수 있습니다.

암 수술 환자가 늘면서 림프부종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10년 새 무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유방암이나 자궁암 수술을 받은 여성이나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남성이 조심해야 합니다.

그냥 놔둘 경우 섬유화로 피부변성이 오며 피부암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완벽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 치료법들이 속속 나오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심영기 / 성형외과 전문의 : 미세림프수술, 림프액흡입수술, 줄기세포수술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복합적으로 사용하면 거의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사실 수 있는 정도까지 치료법이 발전됐습니다.]

림프액이 고이지 않게 하려면 하루 최소 2ℓ쯤 물을 마시고, 반드시 림프부종용 압박붕대를 한 상태로 한 시간 이상 걷는 것이 좋습니다.

암 수술 뒤 몸이 붓는 느낌이 들면서 옷이나 신발이 잘 맞지 않으면 림프부종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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