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설에 긴장감 고조…미국의 속내는?

  • 8년 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미국이 북한을 타격하면서 한반도에 전행이 날 수 있다는 '4월 위기설'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급기야 김정은 정권이 무너진 이후의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위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에서 출발합니다. 35%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지난 주 시리아 공습에 대한 찬성 여론이 강해지면서 40%까지 올랐습니다.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제타격하거나 김정은 제거 작전에 나서면서 한반도에 전쟁이 난다는 게 4월 위기설의 핵심입니다.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를 향한 데 이어 다른 전략자산들의 배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이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동맹국에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김정은 제거 이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코리 가드너/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위원장]
"김정은 자리를 누가 잇게 될지 궁금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가 그 해답이 없다는 것은 중요한 의문점입니다. "

북한은 결사 항전 의지를 불태웁니다.

[김성철 / 평양 시민]
"미국이 핵항공모함 타격 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밀어 우리를 어찌 해보려 하고 있지만, 거기에 눈썹 하나 까딱할 우리가 아닙니다. "

미국이 동맹인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의 인내심도 바닥날 수 있어 한반도의 긴장감은 계속 높아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취재기자: 박정훈 sunshade@donga.com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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