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살 때도 사후관리 꼼꼼히 따져야 / YTN

  • 7년 전
[앵커]
최근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해외 진출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를 수입해 파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다른 수입차도 마찬가지겠지만 구매 전에 판매 회사의 사후 관리가 철저한지 잘 따져봐야겠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희보 씨는 한 달여 전 중국 3대 자동차회사 중 한 곳이 만든 소형 승합차를 샀습니다.

품질에 의심은 있었지만 가격이 저렴한 데다 김 씨가 사는 대전에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곧 대시보드가 들뜨고 안개등이 꺼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

판매 회사에 여러 번 전화한 끝에 3주 만에 어렵사리 정비 장소를 전달받아 차를 몰고 찾아갔습니다.

회사에서 김 씨에게 수리 계약을 맺었다며 안내해준 정비소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얘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회사 측과 아직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비에 난색을 나타낸 겁니다.

[김희보 / 제보자 : 소비자가 봉인지. 차량만 판매를 해버리고 그 후에 사후관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라는 건지…]

차량 판매 회사는, 해당 공업사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데 예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불편이 초래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 이 회사가 홈페이지에 정비를 받을 수 없는 공업사들까지 협력 업체인 것처럼 표시해 놓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비소로 표시된 A 업체 : 우리 쪽으로 계약된 건 없기 때문에 그쪽에 매장으로 직접 연락을 하셔야 할 거예요.]

사후관리 능력을 회사가 부풀리려 했다는 의심을 들게 하는 대목입니다.

김 씨는 한 달여 동안 자동차 정비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차를 사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신중한 선택을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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