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여파 자동차 중국 판매 상반기 '반토막' / YTN

  • 7년 전
[앵커]
사드 보복 여파로 상반기 한국 자동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신 일본 등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수혜를 봤는데, 업계는 초비상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입니다.

밀려드는 주문으로 밤낮없이 돌아가던 이 공장은 한때 야간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드 갈등으로 한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생산량이 많이 줄어든 탓입니다.

중국이 최근 '사드 보복' 조치를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지만, 판매 실적은 더욱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 3월부터 줄기 시작해서 넉 달 연속 감소했고, 같은 기간 기아차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결국, 상반기 두 회사의 중국 판매량은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나 줄었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부진을 틈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모델 출시와 할인 판매 등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도요타를 포함해 혼다와 닛산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올 초보다 모두 늘었습니다.

문제는 국내 업체들의 판매 감소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오랜 시간과 많을 비용을 들여 구축한 현지 판매망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홍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 다양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에 중국 현지 업체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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