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후보자 "법무부에 검사 안 가도 돼" / YTN

  • 7년 전
[앵커]
안경환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우선 과제로 법무부의 탈검사화를 강조했습니다.

법무부 업무를 굳이 검사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 법무부의 조직과 구성의 대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첫 비 법조인 출신의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 후보자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법무부의 문민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 : (법무부) 업무는 우수한 검사들이 굳이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검사들이 법무부 고위직을 독식하던 관행이 깨지고, 조직개편에 따라 검사장 자리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법무부 실·국·본부장 9자리 가운데 교정본부장을 제외한 8자리를 검사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

이 자리를 법률 전문가들로 채워 검찰을 견제하고, 지휘·감독하도록 하겠다는 게 법무부 문민화의 취지입니다.

인권위원장 출신의 안 후보자는 또 인권 친화적 법무행정 시행에도 방점을 찍었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 :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권 친화적 법무행정을 시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각오입니다.]

앞서 법무부는 검찰 고위급 간부에 대한 전격 인사 발표로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한 상황.

이에 따라 안 후보자는 앞으로 법무부 핵심 보직에 비 검찰 출신 인사를 적극 기용하면서, 새 정부의 검찰 개혁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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