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언더우드가 기념관 불...전시물 불에 타 / YTN (Yes! Top News)

[앵커]
오늘 아침 연세대학교 안에 있는 언더우드가 기념관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기념관 안에 있던 전시물이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위로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2층 꼭대기까지 번진 겁니다.

[안병준 /연세대 철학과 4학년 : 수업을 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불났다고 해서 왔다가 연기 나는 걸 봤습니다. 천장에서 연기 나고 창문에서도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아침 8시쯤, 서울 연세대학교 안에 있는 언더우드가 기념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지난 1927년 세워진 곳으로 연세대 창설자인 언더우드 박사의 후손들이 거주했던 주택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7대와 소방관 92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건물이 오래전에 지어진 데다 내부가 나무로 돼 있어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습니다.

또 불을 진압하던 여성 소방대원 33살 김 모 씨가 지붕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이재호 / 서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 : 진압이 지연된 이유는 이 건물이 목조로 돼 있습니다. 기와 밑에 있는 서까래에 불이 붙어서 기와를 제거하면서 화재를 진압했기 때문에….]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언더우드 박사 후손들이 사용하던 서적과 타자기 등 전시물이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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