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과학과 예술, 다소 생소할 것 같은 두 분야가 서로 만나 대중 앞에 섰습니다.

우주와 인체, 자연의 신비가 과학자들의 통찰력과 예지로 새로운 문화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메마른 대지 위에 뿌리내린 나무.

생후 12일 된 생쥐의 뇌 단면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생명의 뿌리, 혈관'의 모습입니다.

뇌혈관이 아름답게 형성된 뇌 표면에 나무를 그려 넣어 색다른 예술 작품을 만든 겁니다.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신비의 세계도 등장합니다.

생쥐 뇌를 촬영한 것으로, 복잡한 신경망과 회로를 만드는 시냅스의 연결고리가 뇌 속의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육채현 /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뇌질환연구단 : 개인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과학을 하는 게 이렇게 아름다운 일일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그래서 이렇게 출품을 하게 됐습니다.]

과학이 지닌 예술적 측면을 강조하고 시각적 즐거움과 흥미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아트 인 사이언스 특별전'에 나온 작품들입니다.

[김두철 / 기초과학연구원장 :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전시를 통해서 과학의 본질을 더 이해할 수 있고, 과학자들이 자기 하는 작업에서 더 보람을 느끼지 않겠어요.]

연구자들이 연구 과정 중 포착하거나 연구 내용을 시각화한 작품들이 과학과 예술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배태민 / 국립중앙과학관장 : 연구에서도 예술을 활용하면 또 연구 성과가 뛰어난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저희가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과학, 예술을 만나다. 예술, 과학을 입다'라는 주제로 3회째 맞는 '아트 인 사이언스' 특별전.

우리나라 '자생 동식물 세밀화'전과 '우주의 신비, 천체 사진전'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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