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도 집사도 이학수도 “다스 소송 변호사 책임”

  • 6년 전


미국에서 다스의 투자금 회수하는 소송을 담당했던 김석한 미국 변호사는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관련자들은 김 변호사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 세 사람은 모두 한 사람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다스 소송을 담당한 김석한 변호사입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조사하면서, 당시 소송비 대납 논의에 관여한 인물 3명을 소환해 같은 공간에서 조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기획관은 “검사 출신 A 씨가 김 변호사를 소개해줬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해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도 "김 변호사가 먼저 찾아와 청와대 요구를 전달했다"고 자수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변호사의 사기극"이라는 입장입니다.

삼성과 소송 계약을 맺으려고 청와대에 접근해왔다는 겁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다스 소송비 대납 정말 관여 안 하셨습니까?)
춥지 않나?"

미국에 체류 중인 김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역시 김 변호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의 조사 없이도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스의 실주주인 이 전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삼성에서 소송비를 대납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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