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해변과 솔숲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길을 걷는가 하면 한자리에 서서 풍경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더니 야외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지난 3월 두 사람의 첫 회동이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조어대 등 실내에서만 이뤄진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30여 분간에 걸친 판문점 도보다리 단독 회동을 연상시킵니다.

통역을 대동했다는 점만 빼면 야외에서 두 정상이 수행원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판문점 정상회담 때와 똑같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형식을 취함으로써 북중간의 친밀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고 함께 행동할 것임을 의도적으로 보여준 것이란 겁니다.

따라서 북한과 중국 정상 만남의 목적이 미국 견제에 있다는 것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두 정상의 만남이 "최고 영도자들의 특별한 동지적 친분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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