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분들 숫자는 늘고 있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야외 급속충전소를 이용했다가 되레 휠체어가 고장 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척수 장애인인 황연수 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여의도에 있는 직장까지 출퇴근합니다.
하루는 배터리가 방전돼 급하게 급속충전기를 썼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황연수 / 전동휠체어 사용자 : 원래 완전충전을 하게 되면 하루 정도는 기본으로 가요. (급속충전 이후) 갑자기 배터리가 반절이 줄어드는 거예요. 교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 충전기는 8시간씩 걸리는 충전 시간을 한두 시간으로 줄일 수 있어 장애인 편의를 위해 전국 천 4백여 곳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황 씨처럼 긴급 상황에 썼다 되레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50Ah 이하 저용량 배터리는 급속충전기 이용을 자제하거나 응급상황에만 써달라는 게 권장사항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전동휠체어 20% 가까이가 저용량 배터리를 쓴다는 겁니다.
장애인과 노인 만8천 명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강정배 /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실 팀장 : 집에 가기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때는 사용하는 것들이 가능하지만, 그 외에 일상적으로 매주 한두 번씩 (급속) 충전한다든지 이런 건 안 하시는 게 좋은 상황입니다.]
충전기가 있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저용량 배터리를 아예 교체해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제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충전할 경우에 손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비싸지만, 리튬이온배터리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
충전기 제조업체는 제품 사용 안내서에 따라 충전하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습니다.
내년에 44억 원을 들여 전국에 급속충전기 2천 개를 더 설치하려던 보건복지부도 보완책 마련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81028052547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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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야외 급속충전소를 이용했다가 되레 휠체어가 고장 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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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배터리가 방전돼 급하게 급속충전기를 썼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황연수 / 전동휠체어 사용자 : 원래 완전충전을 하게 되면 하루 정도는 기본으로 가요. (급속충전 이후) 갑자기 배터리가 반절이 줄어드는 거예요. 교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 충전기는 8시간씩 걸리는 충전 시간을 한두 시간으로 줄일 수 있어 장애인 편의를 위해 전국 천 4백여 곳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황 씨처럼 긴급 상황에 썼다 되레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50Ah 이하 저용량 배터리는 급속충전기 이용을 자제하거나 응급상황에만 써달라는 게 권장사항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전동휠체어 20% 가까이가 저용량 배터리를 쓴다는 겁니다.
장애인과 노인 만8천 명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강정배 / 한국장애인개발원 정책연구실 팀장 : 집에 가기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때는 사용하는 것들이 가능하지만, 그 외에 일상적으로 매주 한두 번씩 (급속) 충전한다든지 이런 건 안 하시는 게 좋은 상황입니다.]
충전기가 있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저용량 배터리를 아예 교체해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제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충전할 경우에 손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비싸지만, 리튬이온배터리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
충전기 제조업체는 제품 사용 안내서에 따라 충전하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습니다.
내년에 44억 원을 들여 전국에 급속충전기 2천 개를 더 설치하려던 보건복지부도 보완책 마련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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