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성일의 마지막 길…영천 자택 정원에 영면

  • 6년 전


고 신성일 씨는 오늘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자택이 있는 경북 영천으로 운구됐습니다.

동료 배우들이 마지막 길을 지켰고, 자택은 추모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신성일 씨의 경북 영천 자택 성일가. 마루 한가운데 손때 묻은 탁자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반려견이 주인을 대신해 추모객들을 반깁니다.

고인이 몰던 차에는 추모객들이 올려놓은 모과가 가득합니다.

[김도원 / 대구 수성구]
"어릴 때부터 신성일 영화를 너무 좋아했고, 신성일 씨 너무 잘 생겼고요. 팬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한 번 와봤어요."

[박복수 / 경북 영천시]
"막상 돌아가셨다 하니 내가 눈물 나고 울었다. 정말 너무 섭섭해서…"

화장장에선 팬이 연주하는 트럼펫 소리가 흐르는 가운데 동료 배우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김형일 / 배우]
"하늘나라에서도 배우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영원한 배우이시니까…"

[전원주 / 배우]
"최고의 큰 별 영화계를 위해서 큰 힘을 남기신 분… 좋은데로 가셔서 행복하시고…"

신성일 씨는 오늘 한 줌 재가 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고인의 유지대로 성일가 정원에 묻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하관식과 추도식은 내일 오전 성일가에서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추진엽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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