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재진 몰리자 “철도정책에 관심을”

  • 6년 전


'문재인 대통령 가족을 비방한 것이 바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다.'

경찰의 이런 수사결과를 반박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여유를 보였지만 '혜경궁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는 침묵했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회에서 열린 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수십 명의 취재진을 보더니, 먼저 농담을 던집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철도정책에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

'혜경궁김씨'와 부인 김혜경 씨가 동일인이라는 경찰 수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당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경기도 철도정책에 각별히 관심 가져 주세요. 고맙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연단에 선 이 지사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제가 들어올 때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길래 '철도정책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군요' 이렇게 말해서 방송에 홍보가 되지 않을까…"

날 선 반응을 보였던 어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이 저열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겁니다."

이 지사는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 17일부터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경찰 수사를 반박하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정책 게시물만 올렸을 뿐 혜경궁 김씨와 관련된 글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진실 공방을 펼치며 여론의 주목을 받기보다는 도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강조하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채널 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민병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