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발자취, 인천에서 되살아난다 / YTN

  • 6년 전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가 인천에서 되살아납니다.

내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속 청년 김창수.

일본인 장교를 살해한 치하포 사건으로 22살에 사형선고를 받고 인천감리서에 수용됩니다.

두 차례 투옥과 강제노역 등 고난의 여정은 김창수가 독립운동가 김구로 거듭나는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김구는 백범일지를 통해 인천을 일생에서 가장 뜻깊은 곳이라고 회고합니다.

"인천은 내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곳이다. 스물두 살에 인천 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스물세 살에 탈옥…(중략) 저 축항에는 내 피땀이 배어있는 것이다. " -백범일지 중-

이곳이 바로 22살의 백범 김구가 수감 돼 복역하던 중 탈옥한 인천감리서 자리입니다.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서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어렵지만, 인천 축항과 주변의 답동 성당 등 백범일지와 역사기록을 토대로 이 일대를 근대 역사 유적지로 정비할 예정입니다.

[강덕우 / 인천개항장연구소 이사 : 김구는 바로 이곳 감리서에 있는 인천 개항장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세 차례 심문과정에서 김구가 얘기했던 것은 초지일관 국모보수였습니다.]

인천 중구는 '청년 김창수 역사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대표적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구의 도보 순례길을 개발하고, 독립유공자 전시공간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홍인성 / 인천 중구 구청장 : 내년 2019년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중구는 청년 김창수가 백범 김구로 성장하는 발자취를 되새기고, 이를 후손에게 널리 알리는 독립운동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구 신포동 일대는 감리서 자리뿐 아니라 근대 역사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는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입니다.

내년 광복절에 즈음해 백범의 발자취가 후손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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