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출신 5급…신재민 “문재인 정부에 실망”

  • 6년 전


그렇다면 신재민 전 사무관은 누구이고 왜 이런 폭로에 나선 걸까요.

행정고시 합격 후 기획재정부에서 4년간 근무한 그는 ‘내가 겪은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와 결국 똑같더라‘며 공직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재민 전 사무관이 자신이 제작한 영상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언급합니다.

[신재민 /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공무원으로서 창피하더라고요. 권력에서 부당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것 그것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했던 것 아닌가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다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합니다.

[신재민 /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에 청와대가 개입하려 한 것과 지난 정권이 뭐가 다른지 사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을 내걸었지만 결국 달라진 것은 없었다는 겁니다.

[신재민 /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이번 정권 들어서서 몇 건 더 있었거든요. 촛불시위를 거친 다음에 만들어진 정부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요."

지난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신 전 사무관은 2014년부터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7월 퇴직했습니다.

지난 3월 내부 문건을 제보한 이후 조직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현재 학원강사를 준비하고 있는 신 전 사무관은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

[신재민 /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몇 편 더 찍을 겁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제가 실망하고 이해가 안 됐던 청와대와 관련된 다른 사건들을요."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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