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항, 활주로에 드론 나타나 폐쇄, 의도적인 공격인가?

영국, 개트윅 — 누군가 저 망할 놈의 드론, 좀 잡아주세요!

수만명의 승객들의 여행계획이 망가졌는데요, 런던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활주로에서 날아다니는 드론 때문에 폐쇄되었기 때문입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두 드론이 지난 12월 19일 수요일 오후 9시쯤, 공항 주변 울타리 위로 날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개트윅 공항에 있는 활주로가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 공항은 다음날 목요일 오전 3시쯤 다시 문을 열었고, 이후 45분이 지나고 나서 드론이 또 목격되면서 다시 폐쇄되었습니다. 서섹스 주 경찰은 24시간 내로 목격신고가 50번이 들어왔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최소한 800대의 비행기가 취소되었으며, 이로인해 10만명 이상의 승객들에게 피해가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들어오는 비행들은 다른 공항으로 향해야했으며, 일부는 파리아 암스테르담까지 가서 착륙했다고 합니다.

경찰부대 20개가 목요일 공항울타리를 수색했으나, 이 드론의 조종자들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서섹스 경찰은 일찍이 유탄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드론을 쏘아맞추는 방법을 배제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전술적인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영국 육군 또한 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출동했으며, 특별장비까지 배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경찰당국은 이 드론을 ‘산업적인 사양’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이 드론이 취미용보다 크기가 더 크며, 비행기 유리창에 부딪히거나 비행기 엔진에 빨려들어가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관계자들은 이 반복되는 드론의 급습을 ‘의도적인 행위’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테러와 연관이 있다는 제안을 암시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드론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에서, 관계자들은 개트윅 공항이 그 다음 금요일에도 하루종일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