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뒤늦은 대책회의...관리소홀 비판 / YTN

  • 5년 전
선수 폭행에 이어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빙상연맹이 정기이사회를 열고 뒤늦게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추가 징계는 없고 대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 폭행에 이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엿새 만에 뒤늦게 대책회의를 연 빙상연맹.

관리위원 9명 가운데 김영규 위원장, 성백유 서울시 체육회 이사 등 6명이 참석했습니다.

위원회는 조재범 코치의 상습 폭행 건에 대해선 추가징계가 아닌 영구제명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성백유 / 서울시체육회 이사 : (처음 징계 위원회 당시)정족수가 안 돼 있었기 때문에 협회가 없어졌잖아요. 추가 징계가 아니라 징계 확정이죠.]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김영규 / 빙상연맹 관리위원회 위원장 : 성폭행은 이제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하고….]

조 전 코치가 중국 대표팀을 맡으려고 시도한 사실도 확인돼 폭행과 성폭력에 연루된 지도자의 해외 활동을 막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연맹 징계가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아 큰 효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이에 대한 규정을 세울 방안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합숙훈련을 축소하고 훈련단에 여성 지도자와 심리상담사를 포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영규 / 빙상연맹 관리위원회 위원장 : 합숙훈련 기간을 대폭 축소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각 훈련단에는 여성지도자와 여성심리상담사를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빙상연맹은 빙상계 전체에 대한 비리, 폭행, 성폭력 문제를 뒤늦게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사건을 감추기에만 급급했던 빙상연맹. 결국, 책임과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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