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결렬에도…트럼프 “한미 연합훈련은 없을 것”

  • 5년 전


회담 결렬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북한을 동시에 겨냥한 발언이란 분석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한미 연합훈련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오래전에 포기했습니다.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이 나갑니다."

대형 폭격기가 괌에서 한반도로 7시간을 날아갔다가 돌아오는데 수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충분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국가"라며 방위비 추가 부담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불공평하죠. 미국이 한국을 지켜주면 한국도 일정 부분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다음달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등 대표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훈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언급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상대로 경제적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 북한을 향해선 "협상은 결렬됐지만, 판은 깨지 않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찬우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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