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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본경마 상황에서 류현진(30·LA다저스)은 과연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할까. 바로 이렇게 애매한 상황에서 류현진이 가진 사실상의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적절하게 일본경마 쓰일 수 있다. 1년전 김현수 때와 비슷하게 또 다시 신의 한수로 통할지 모를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동안 모두 5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와의 평가전에서 소화한 2이닝보다 1이닝을 더 소화한 류현진이다. 투구수 역시 당시 26개에서 27개를 더 던진 53개까지 일본경마 늘어났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첫 번째와 이번 두 번째 등판을 통해 류현진은 자신의 몸상태가 일본경마 마운드에 서기에 무리가 없음을 증명해냈다. 물론 이후의 몸상태를 봐야하지만 몸에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강함’을 일본경마 보였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던 지난 두 번의 등판이다.
현재 LA다저스는 1선발 클레이튼 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