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만난 트럼프, 화웨이 빼고 대미투자 요청

  • 5년 전


오늘의 역사적인 남북미 만남이 성사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일정을 우리 대기업 총수들과 열었습니다.

걱정했던 화웨이 발언 대신,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해 달라고 했습니다.

홍유라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 두 시간 전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속속 호텔에 도착합니다.

호텔 지하 1층 중식당에서 30분 가량 진행된 회동. 국내 기업 총수들의 발언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대기업 총수를 콕 찍어 일으켜 세우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일어나 달라고 부탁해도 될까요? 현대, 삼성, CJ, SK."

그 동안의 대미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봅시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보다 미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기업을 칭찬했습니다.

재계에서 우려했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압박에 동참하라는 요청은 없었습니다.

어제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통상협상 재개 합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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