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혹제기에 與 "검찰 자료 아닌가" 충돌 / YTN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검찰 수사과정에서의 피의사실 공표 논란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여당은 검찰 자료가 나온 것 아니냐며 되받아쳤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 논문이 서울법대 PC에서 작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포렌식으로 저게 나온 거에요.]

김 의원이 말한 이른바 포렌식은 검찰의 디지털 자료 복원 작업을 말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 자료가 어떻게 돌아다닐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포렌식 한 자료가 여기 청문회장으로 돌아다니고, 포렌식 자료를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습니까. 이럴 수 있는 겁니까.]

무소속 박지원 의원도 거들었습니다.

조 후보의 딸이 받았다는 동양대 표창장 사진, 자신도 받아봤는데 유출경로로 검찰을 의심했습니다.

[조 국 / 법무장관 후보자 : 그것은 아마 압수수색을 해서 확보한 것이 아닌가 제가 추측해 봅니다.]

[박지원 / 무소속 의원 : 그렇죠? 저한테도 이렇게 와있어요.]

의원들의 질의에 조 후보자 역시 피의사실 유출 논란에 유감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피의사실 유출은 엄격히 제한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에 대해 검찰은 자료 유출은 없다며 관련 보도를 한 언론이 대학과 단체 등을 자체 취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의 개인정보 유출을 두고도 치고받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식의 피의사실 공표, 수사 자료 유출을 막는 데 애를 써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조국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유출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어떤 경로로 생기부를 확보했는지 모르는 그런 공익 제보자로부터….]

자질과 도덕성 검증과는 별개로,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검찰의 수사 관행과 과도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겼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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