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오늘은 국제적 축제가 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우리 영화사에서 특별한 여배우를 주목한다는데,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지미 씨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미리 만났습니다.

[리포트]
[영화 '육체의 약속'(1975)]
"여보 당신 이름 뭐야? 이름 말이야."

700편 넘는 영화에서 700가지 인생을 연기하면서 제작자와 영화인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한 한국의 대표 여배우 김지미 씨.

[김지미 / 배우]
"한 작품 끝내놓을 때가 나는 제일 행복했어요. 완성했으니까 그리고 다른 작품을 받아들여야 하니까 그러면 새로운 게 또 탄생하잖아."

아름다움과 카리스마, 4번의 결혼과 이혼 같은 스캔들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렸습니다.

[김지미 / 배우]
"나는 루머도 많고 스캔들도 많고… 스캔들도 인간이니까 있을 수가 있어. 나는 후배들한테도, 당당하게만 해라. 책임져라. 그럼 된다 얘기하거든요."

17세에 데뷔한 63년 차 여배우가 끝없는 자기 관리와 타인의 입에 오르내려야 하는 고통을 이겨온 비결은 뭘까.

[김지미 / 배우]
"그런 과정에 시달리면서 내가 지지 않고 현재까지 버텨 왔거든. 그래서 김지미가 된 거 아니에요."

오늘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내일부터 사흘간 김지미 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관객과 만나는 행사가 열립니다.

[영화 '티켓'(1986)]
"인생은 버스라더라. 한 번 지나가면 또다시 올 줄 알았는데 영영 안 오는 게 인생 버스라더라."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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