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무너진 도로...일산 백석동 또 '땅 꺼짐' / YTN

  • 5년 전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일대 교통은 ’차단’
시 당국 "신축 건설 현장서 지하수 차단벽 붕괴"
지난해 온수 배관 파열…재작년 도로 침하도


지난 몇 년 동안 지반 침하와 온수 배관 파열 등의 사고가 잇따랐던 경기도 일산 백석동에서 또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로써는 주변 공사장에서 지하수가 새어 나와 일어난 일로 보이지만, 주민 불안감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푹 꺼진 도로.

가장자리가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아스팔트는 산산조각이 나 커다란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꺼진 자리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양방향 다섯 개 차로를 포함한 도로가 말 그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반이 계속해서 침하하고 있는데, 저렇게 엿가락처럼 도로가 휜 곳도 있습니다.

사고 당시, 지나가던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휴일 오후 갑자기 발생한 사고로, 일대 교통은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시 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바로 옆 공사현장을 지목했습니다.

오피스텔 건설 도중 지하수 차단벽이 무너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고양시청 관계자 : 흙막이에서 누수가 확인됐습니다. 누수 되는 게 현재는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일산 백석동.

지난해 12월 온수 배관 파열로 인명 피해가 났고, 재작년에는 인근에서 도로 침하가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일대 지반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오준성 / 경기 고양시 백석동 : 평소 피시방이나 편의점 때문에 다니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구멍이 뚫리고 경사가 생겨서 놀랐던 것 같아요.]

시와 소방 당국은 약해진 지반이 주변 건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땅 꺼짐 현상이 멈추는 데로 복구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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