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부실 탓하다 삼권분립 공방…검증 빠진 정세균 청문회

  • 5년 전


오늘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첫째 날이었습니다.

야당은 자료를 안 낸다고 타박만 했고, 여당은 같은 당 소속 후보자를 감싸기만 했습니다.

하나마나한 인사청문회란 지적이 나왔는데,

이민찬 기자와 함께 보시지요.

[리포트]
야당은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정세균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김상훈 / 자유한국당 의원]
"51%의 자료가 지금 제출이 안 돼 있습니다."

[나경원 /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전부 다 기관마다 (개인정보 제공) 부동의를 하셨더라고요."

하지만 이게 전부였습니다.

이어진 의혹 제기는 후보자의 답변에 번번이 막힙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저는 2004년 논문 통과한 것이고 2007년도에 연구윤리기준이 강화되었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사회통념상 받는 금액을 초과했었을 때 증여세를 내셔야 돼요.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과도한게 아니면 이 정도는 전혀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국회의장의 국무총리행에 대한 지루한 말싸움만 이어질 뿐이었습니다.

[지상욱 / 새로운보수당 의원]
"20대 국회 수장이셨던 분이 대통령의 부하가 되는…"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의장이라고 하는 것은 직책을 맡고 있을 때 의장인 것이지."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냈는데 입법부 진출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청문회는 내일 하루 더 열린 뒤 다음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이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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