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청문회 이틀째…'선거중립·동탄의혹' 공방

  • 5년 전
정세균 청문회 이틀째…'선거중립·동탄의혹' 공방
[뉴스리뷰]

[앵커]

국회에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이어졌습니다.

정책 기조 중심으로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선거중립'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둘째 날, 한국당은 선거중립 문제와 동탄 택지개발 개입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후보자는 친문세력의 오랜 동맹군으로서 친문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해 총선을 지원하는 활동을 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탈당을 하시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탈당하고 싶지 않은데요."

한국당은 총선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정 후보자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을 겸직하는 장관 6명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런 분이 총리가 되면 입법부를 정권 하수인쯤으로 생각할 겁니다."

정 후보자는 총선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정치 도의를 잘 지키겠다고 의원직 사퇴에 선을 그었습니다.

택지개발 개입 의혹을 해명하면서는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동탄 택지개발을 성공적으로 작업해먹은 일단의 (정 후보자) 측근 무리들이 화성드림파크에 또다시 작업하기 위해 후보자를 현장으로 초청한거다…"

"참 기가 막힙니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여러 번 소비해야 하는지…"

정 후보자는 한국당을 빼고 강행 처리한 선거법, 공수처법에 대해선 "대화와 타협이 우선이지만, 합의가 잘 안 되면 다수결의 원리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면서 국회 선진화법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이 19대 '동물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었고,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투기 문제 해결이 당면 과제이며,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적격 보고서를 채택하고,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여파로 여야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라 임명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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