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남북협력사업 한미 협의…이제 시작"

  • 5년 전
이도훈 "남북협력사업 한미 협의…이제 시작"

[앵커]

북한 개별 관광 등을 통해 남북은 물론 북미관계 돌파구를 찾겠다는 정부의 구상을 놓고 한미간에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는데요.

미국을 방문중인 정부 고위인사는 오해가 없도록 한미간에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 입니다.

[기자]

한미 협의 차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가 이제부터 남북 간 협력 사업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주권국가로서 한국의 결정을 항상 존중해왔다"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늘 비건 대표와 좋고 유익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제부터 남북 간 협력 사업 관련 한미가 협의를 긴밀한 조율을 했습니다.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정부가 추진 의사를 밝힌 남북 협력사업 문제를 미국과 본격적으로 협의하는 데 공감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다만 북한 개별 관광 등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는 "말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언급을 삼갔습니다.

"기본적으로 유엔 제재에 의해 규정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부차적으로 실제로 들어갈 때 어떤 물건을 들어갈 수 있는지 단체 관광객이 뭘 들고 들어가는 거 소소하게 문제 걸릴 수 있어 우리 쪽 전문가들 잘 지켜봐서 오해 생기지 않게 조정 가능할 것 같습니다."

미국 측이 '워킹그룹' 등을 거론하며 한미 간 조율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동안 워킹그룹이 매우 효율적으로 잘 이뤄져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북미가 빨리 만나 문제 해결 모색이 더 중요합니다. 당연히 중국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국무부 비건 부장관과 한 두 차례 더 접촉한 뒤 1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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