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매몰추정 위치확인"…애타는 가족들

  • 5년 전
"실종자 매몰추정 위치확인"…애타는 가족들

[앵커]

네팔 구조당국이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탐지장비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됐단 건데요.

기상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지 닷새째인데요.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방금 전까지 수색작업이 재개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어제까지 수색작업에서 약간의 진전은 있었는데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네팔 구조당국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 두 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몸의 장비를 감지하는 탐지장비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됐다는 겁니다.

현재 해당 지점엔 빨간색 표지가 남겨진 상태입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생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날씨가 변수입니다.

눈사태로 인해 협곡 아래에 쌓인 눈이 녹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조당국은 한국인 4명을 포함한 실종자 7명 중 6명은 눈이 많이 쌓인 쪽에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적은 곳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날씨가 좋아지지 않으면 얼음이 계속 그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는데다 지금도 눈사태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이틀동안에도 눈사태와 기상악화로 오전에 시작됐던 수색작업이 오후들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네팔당국은 수색작전에 20일가량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은 상태입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돌아본 실종자 가족은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네팔정부는 일단 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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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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