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코로나 완쾌…추가 확진은 없어

  • 5년 전
국내 첫 신종코로나 완쾌…추가 확진은 없어

[앵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첫 완쾌 사례가 나왔습니다.

바로 2번째 환자인데요.

보건당국이 퇴원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확진자가 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 가운데 첫 완쾌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2일 중국 우한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55살의 한국인 남성입니다.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이다가 입국 이틀 뒤에 국내 2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이곳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가 진행 중인데, 보건 당국은 항바이러스 투여를 중단하고 퇴원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환자들 역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보건당국은 국내 확진환자들에 대한 분석도 내놨는데요.

4명이 중국 우한에 있는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5번 환자는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3번과 7번은 이 상가에서 근무를 했으며 8번 환자는 상가를 종종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확진자 15명 가운데 9명이 중국에서 유입됐는데, '더 플레이스'가 주요 감염지로 지목된 겁니다.

확진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42.9세로 비교적 젊은 만큼 노약자 외에도 감염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90명의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 확진자 15명을 제외한 414명은 '음성'으로 나와 격리해제 됐고, 61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국내 확진환자가 15명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계속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보건 당국이 이들 접촉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접촉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1번부터 15번 환자까지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913명입니다.

보건 당국은 내일(4일)부터 밀접 접촉자와 일상 접촉자 구분을 없애 통합 관리하면서 바이러스 잠복기간인 14일간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일상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는데 2차,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관리를 강화하는 겁니다.

또 확진환자와 2미터 이내에 있었던 사람이나, 확진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 접촉자로 분류됩니다.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생활지원비 또는 유급휴가비을 지원받게 되며, 위반 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의 상태도 궁금하실텐데요.

2차 입국 대상자 333명에 대해 검사 결과 당초 의심증상을 보인 7명을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1·2차에 걸쳐 귀국한 교민 701명 가운데 확진자 1명을 제외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의 격리기간이 끝나면 한 차례 더 검사를 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격리를 해제할 방침입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 차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열흘이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에 갔다 온 경우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발열 등의 의심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즉각 상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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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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