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도 사망자 1명 발생…中본토 밖 두 번째

  • 5년 전
홍콩서도 사망자 1명 발생…中본토 밖 두 번째

[앵커]

홍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중국 본토 밖에서는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홍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39살 남성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본토 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 사례입니다.

사망자가 계속해서 추가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만 471명, 사망자는 425명입니다.

발병 두달여 만으로,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때 중국 내 사망자 349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당국의 발표보다 환자 수가 훨씬 많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호흡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는 "우한의 통계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우한에선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만 입원해 치료를 받고, 공식통계엔 이러한 환자만 반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대 의학원 가브리엘 렁 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우한 내에서만 7만 5,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했고,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과 홍콩 명보 등은 검사지와 시설이 부족해 수백명이 통계에 잡히지 못했다는 현지 의료진들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중화권 외 해외 확진자는 27개국에서 180여명 수준으로 일본과 태국 등에 집중됐습니다.

사스사태 때 공을 세워 '사스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늘진 않겠지만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 소속 전문가는 적정 온도와 환경이 맞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대 5일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해 확산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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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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