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전파 가능성…"발병 하루 전 접촉자도 조사"

  • 5년 전
무증상 전파 가능성…"발병 하루 전 접촉자도 조사"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쉽게 말하면 기침할 때 퍼지는 비말, 즉 침방울로 주로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신종코로나 증상이 없을 때도 전파될 가능성을 보건당국이 인정했죠.

앞으로 확진자와 접촉해 관찰 대상이 될 사람이 더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최근 무증상 전파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당초 입장을 뒤집고 그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독일에서도 사례가 나온데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가능성을 수차례 경고하자 부인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접촉자 분류 기준도 달라져야 하는데, 지금까지 신종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뒤 감염자와 만난 사람만 접촉자로 분류했던 보건당국은 앞으로는 증상 발현 하루 전 접촉한 사람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318명인 관찰 대상 접촉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사례정의, 접촉자정의 그리고 조치의 범위 이런 것은 지금 2월 7일을 목표로 해서 지침 개정하고 전문가들 의견 수렴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호흡기뿐 아니라 감염자의 대·소변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제, 지난 2일 중국 광둥성의 한 병원에서는 확진 환자의 대소변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염자가 사용한 공중화장실 변기에서 튄 물방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다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로를 통한 전염 가능성은 아직 불명확하고,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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