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적사망 1,365명…확진자 6만명 육박 '급증'

  • 5년 전
中 누적사망 1,365명…확진자 6만명 육박 '급증'

[앵커]

중국에서 줄어드는가 싶었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했는데요.

하루 사이에 사망자는 250명 넘게, 확진자는 1만5,000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진단 분류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금까지 중국 당국이 사태를 축소하는 데 급급해온 게 드러났다는 지적과 함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에 따른 후베이성 내 신규 사망자가 242명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신규 사망자 수가 94명이었던 만큼 하루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또 후베이성에서 새로 확진된 환자는 1만4,840명으로 이 수치 역시 전날 신규확진자 수가 1,600여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다른 지역까지 포함해 중국 전체를 보면 누적 사망자 수와 누적 확진자수는 각각 1,360명과 5만9,000명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이달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지만 숫자가 크게 늘면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렇게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중국 당국은 '분류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최종 판단했던 기준을 완화해 확진자의 경우 기존에 의심으로 분류됐던 사람들이 대거 포함됐고, 사망자는 그간 통계에서 빠졌던 미확진 폐렴 사망자가 합산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분류방식을 바꾼 것만으로도 숫자가 크게 늘면서 그동안 중국 당국이 파장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수와 사망자수 축소에 급급해왔음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후베이성 우한에 군 2,600명을 추가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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