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제작진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스카상 수상의 생생한 뒷얘기를 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회견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봉준호 / '기생충' 감독]
그래서 그렇게 해서 마지막에 결국 그것이 아카데미 오스카로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 것이니까 오랜 전통을 가진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 과정에 함께 하셨는데 어떠셨는지.

[송강호 / 배우]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 다 잘해 주셨고. 저는 미국에 처음 갈 때 어떻게 보면 처음 경험하는 과정이고 이러다 보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갔다고 해도 무방한데.

6개월 동안 최고의 예술가들과 호흡하고 늘 보면서 얘기 나누고 또 작품도 보고 이 과정을 밟다 보니까 미국에서도 제가 이런 소감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참 내가 아니라 그분들, 그러니까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점점 알아가는 과정이었지 않나. 그래서 상을 받기 위해서 이 과정을 밟는다기보다는 우리 작품을 통해서 그분들과 세계 영화인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어떤 공통점에 대한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나.

이런 생각들도 많이 가지고 참 많은 걸 느끼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는 참 제 자신이 작아지는 그런 느낌.

그만큼 위대한 예술가들을 통해서 많은 걸 느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컬 얘기 물어보셨는데 제가 처음 캠페인 하는 와중에 무슨 도발식이나 하겠어요.

그냥 그때 질문 내용이 영화제 성격에 관한 얘기 나오다가 칸, 베니스, 베를린은 국제인터네셔널영화제고 아카데미는 아무래도 미국 중심 아니겠느냐.

그런 걸 비교하다가 그냥 쓱 나온 단어일 뿐인데 그게 어떤 미국 젊은 분들이 그걸 트위터에 많이 올렸나 봐요. 그래서 그게 어떻게 보면. 제가 그런 전략을 갖고 얘기한 그런 건 전혀 아니고. 대화 와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었고요.

또 처음에 하셨던 질문, 빈부격차를 다룬 이런 것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왜 이번에 폭발력이. 괴물 때는 괴물이 한강변을 뛰어다녔고 설국열차는 미래 기차가 나오는 둘 다 SF적 요소들이 많은데 이번 영화는 사실 그런 게 없잖아요.

되게 우리 동시대의 얘기고 우리 이웃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한국의 뛰어난 앙상블의 배우들이 그걸 되게 실감나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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