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주한미군 근로자 우선순위 매겨 휴직"

  • 5년 전
美국방부 "주한미군 근로자 우선순위 매겨 휴직"

[앵커]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근로자들의 업무에 우선순위를 매겨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 지연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방위비 문제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한미 방위비 협정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내 근로자의 무급 휴직이 불가피할 경우 업무에 우선순위를 매겨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은 19일 브리핑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 서비스들이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이들 근로자가 제공하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 것입니다. 생명과 건강, 안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입니다."

휴직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규모, 중간규모 등 여러 선택이 있다"며 "장병과 그 가족 모두에게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 근로자의 휴직 사태에 대비하면서도 충격파는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오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방위비 분담 문제는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병력 비용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일해왔습니다. 이 역시 명백히 우리가 논의할 주제가 될 것입니다."

3월 초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발표할 사항이 없다"며 언급을 삼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한반도 공동 방위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관계 지속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주한미군의 사드 성능 개선, 한일 지소미아 협정, 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산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놓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