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행사 줄줄이 취소…'미뤄지는 봄맞이'

  • 4년 전
코로나19에 행사 줄줄이 취소…'미뤄지는 봄맞이'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가오는 봄을 맞아 예정됐던 마라톤 등 야외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진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행사들이 대부분 진행됐지만, 앞으로 취소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예정됐던 마라톤 대회 행사를 안내한 사이트.

개최 지역 확진자 발생 등 안전을 이유로 취소 공고문이 게재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면서 개최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고 전격 취소를 결정한 겁니다.

이렇게 취소를 결정한 마라톤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만 4개에 달합니다.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코로나19가 전방위 확산 추세를 보이자 한해를 기다려왔던 전시 등 봄맞이 야외행사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취소됐습니다.

"완전 취소되신 거예요. 내년 2월에 진행될거고요. 신청해주신 분들은 저희가 3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환불처리 해드리고…"

지난 주말까진 코로나19 사태가 곧 잠잠해 질거란 기대 속에 대규모 야외행사가 진행됐지만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월요일까지는 저희가 정상적으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화요일부터 너무 확진자 수가 급증하다보니까 저희도 이제 취소되는 쪽으로…"

지역 곳곳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이 코로나19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본격적인 봄맞이 행사는 당분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