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19…글로벌 경제 쇼크 우려

  • 4년 전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19…글로벌 경제 쇼크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 충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 초반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던 낙관론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코로나19가 각 국의 경제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은 애초 예상보다 30∼40% 줄었습니다.

관광업이 국내총생산, GDP의 약 8%를 차지하는 프랑스로서는 타격이 상당합니다.

해외에서 수입된 반제품을 조립해서 수출해온 베트남의 올해 1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4% 감소했는데 중국의 공급망 차질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면 단기적, 일시적 충격에 그치지만은 않을 기세입니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800명을 넘어섰으며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초기 낙관론이 성급했던 것 아니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향후 3~4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투자분석업체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의 중국 밖 증가 위험성을 경시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통제 조치가 중국 밖에서 본격화하면 조정장이 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발전할 경우 올해 글로벌 GDP가 약 1조 달러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경제가 처한 위험에 대해 감시를 더 한층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도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대한 중장기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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