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30년 만에 일본 전 노선 중단…항공업 위기 고조

  • 4년 전
아시아나 30년 만에 일본 전 노선 중단…항공업 위기 고조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속속 막히는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이 일본을 오가는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운항이 대부분인 저비용항공사들 역시 당분간 일본 노선을 접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전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취항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대기 조치하는 등 입국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정부의 제한조치에 따라서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9일부터 입국제한이 걸리면 사실상 못 들어가는 거잖아요. 입국수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대한항공 역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16개 일본 노선의 운항을 전부 중단합니다.

저비용항공사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중국과 동남아 노선 감축 이후 그나마 일본 노선을 근근이 운영했는데 국제선 운영이 거의 모두 막히게 된 겁니다.

제주항공은 일본 10개 노선 가운에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2개 노선을 뺀 8개 노선의 운항을 9일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일본 노선 전체의 운항을 중단합니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 에어서울은 국제선 자체가 아예 종적을 감췄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는 사실상 항공사 차원의 대응 방법이 없어 항공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지면 생존 위기감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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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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