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보건협력' 본격 시동 거나…"한반도 정세 고려"

  • 4년 전
정부, '남북 보건협력' 본격 시동 거나…"한반도 정세 고려"

[앵커]

남북 정상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환 계기를 만들었는데요.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한반도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남북 간 보건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친서 교환을 통해 신뢰를 재확인한 남북 정상.

가장 긴급한 현안인 방역협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나 한반도 정세 등 제반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판단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당장의 후속조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친서 교환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방역협력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이미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남북 방역·방제 협력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남과 북은 물론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국내외 NGO까지 참여하는 '초국경·초국가적'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과 관련한 방역 협력부터 시작한단 입장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에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요청하고 나선만큼, 남북 간에도 코로나19 관련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WHO에 정부가 북한에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통일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무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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