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확진자 관리 어떻게…"기저귀 갈 때도 주의"

  • 4년 전
소아 확진자 관리 어떻게…"기저귀 갈 때도 주의"

[앵커]

국내에서 성인은 물론, 소아와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도 늘고 있죠.

환자 관리와 치료 방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의료계에서 관련 지침을 내놨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서 9살 이하 소아의 코로나19 감염사례는 모두 50건을 넘습니다.

10~19살 확진자도 360명에 달합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늘자 대한소아감염학회가 관리 지침을 내놨습니다.

경증인 사례가 많다지만 자칫 중증으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성인과는 다른 관리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났을 경우 선천적으로 심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면역부전을 갖고 있는 경우 감염이 일어난 후 중증으로 갈 확률이 많이 있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경증일 때는 자가격리가 권고되지만, 생후 3개월 미만의 영아나 만성 폐질환 등이 있다면 입원하는 편이 좋습니다.

보호자의 존재도 성인 확진자와는 다른 변수입니다.

어린이 확진자는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워 침방울로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대·소변으로도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보호자가 아이 기저귀를 갈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자 스스로 마스크와 장갑은 물론, 가운 등 보호구를 철저히 갖춰야 합니다.

또, 보호자와 영아 모두 감염됐을 때는 모유 수유가 가능하지만 아이만 감염됐다면 유축된 모유를 먹이는 게 좋습니다.

소아감염학회는 소아 감염자를 격리해제할 때는 보호자까지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 하는 방안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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