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마스크 5부제' 시작…노약자 대리구매 허용

  • 4년 전
[뉴스포커스] '마스크 5부제' 시작…노약자 대리구매 허용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10살 이하 어린이와 여든살 이상 노인의 경우 대리 구매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는데요.

하지만 마스크 공급과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지역의 확진자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선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부터 본격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약국에서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년생인 분들이 1인당 2매 구매가 가능합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는 중복구매시스템이 구축될 때까지는 일단 1인당 1매 판매하고 대리 구매는 불가합니다. 마스크 5부제가 감염 확산 방지라는 본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을까요? 대만에서는 이미 한 달 전에 마스크 주 2매, 요일제 판매를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5부제 시행 발표하고 3일만인 어제 보완책을 냈죠. 만 10세 이하 80세 이상의 대리 구매는 가능해졌습니다.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과 현장 대기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대리 구매가 안된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꾼 건데요. 아쉬움 대목은 있어 보입니다.

정 총리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부터 배려하고 원활한 수급을 위해 면 마스크를 사용하겠다고 했는데요. 수요 폭증으로 보건용 마스크 물량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마스크 재사용과 면마스크 활용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오늘부터 한일 모두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해 집니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한국인 무비자 입국 중단과 2주간 격리하는 입국 제한 강화 조치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일본인 무비자 입국 중단을 내놓았는데요. 사실 일본이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건수도 낮고 방역도 불투명한 상황이잖습니까? 일본의 조치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우리 정부도 일본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맞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중국은 한국에 마스크와 방호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과 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 정부가 중국측에 보내준 지지와 도움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한국인들을 격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한 비판을 일단 두더라도 지난 7일 중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어요. 중국은 이제 코로나19가 통제가 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방역당국에서는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은 안정이 되어가는 초기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국 확산 추이도가 둔화가 됐다고 발표했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가요?

대구 확진자 급증세가 다소 완화된 건 사실입니다. 지난달 29일 900명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추가 확진자 수가 300명 아래로 떨어진 게 어제가 처음인데요. 1~2주가 중대 고비라고 했는데, 지금부터 대구 확진자 수를 잘 관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시나요?

지난 주말 대구의 한마음 아파트가 집단으로 묶여 격리가 됐는데요. 알고 보니 아파트 전체 주민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며 확진자 46명이 전부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권영진 시장에 따르면 이 곳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온 게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방역당국은 열흘이 지나서야 역학 조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매일 브리핑도 하고, 병원이나 요양시설 집단 감염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뒤늦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마음아파트 주민 중 66%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신천지 교인이 숙소처럼 집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대구에 10곳이 더 있다고 합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데, 이렇게 집단 숙소가 발견이 되면 또 다른 감염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대한 대책 마련이 가능할까요?

대구 경북의 확산세는 주춤하다고 하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 형태는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 문성병원과 같은 건물 11층에 위치한 교회, 봉화 푸른요양원, 분당제생병원 등 의료기관뿐 아니라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발병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집단감염은 또 다른 사망자를 발생할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백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외래 진료가 중단되고 응급실과 일부 병동이 폐쇄가 됐는데요. 70대 여성이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고 입원했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못 받다 보니 서울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서울백병원은 호흡기 질환자가 별도의 트랙으로 진료받도록 유도하는 국민 안심 병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거짓말로 응급실이 폐쇄가 됐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충북 괴산군 장연면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괴산군 장연면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하며 주민 172명을 전원을 자가격리 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5일 만에 10명이 늘어 이같은 방침을 내렸다고 합니다. 마을 전체가 지금 나흘째 자가격리 중이라는데, 마을 간 이동이 제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역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산부 확진자도 8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 중 대구서 코로나19 확진자 임산부가 출산을 했는데, 아기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중국 우한에서도 임산부 9명이 아이를 낳았는데 태아는 모두 음성이고 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임신 중 수직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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