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계속 늘어…100명 육박

  • 4년 전
[뉴스포커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계속 늘어…100명 육박


최근 100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다시 200명대로 커졌습니다.

다중 밀집 공간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결국,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펜데믹'을 선언했습니다.

WHO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세계보건기구, WHO가 오늘 새벽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미뤄오던 팬데믹 선언을 지금에서야 뒤늦게 한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늦게 선언하다 보니 뒷북 논란,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의 초기 은폐와 WHO의 판단 착오가 전 세계에 대가를 치르게 한 이유라고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밝히기도 했는데요. 감염병에 있어 최고 국제기구인 WHO의 역할, 문제가 많다고 보시는지요.

WHO는 여전히 억제가능하다면서 각국에 공격적 대응을 촉구했는데요. 각국에서도 국경 봉쇄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팬데믹의 최대 분수령은 어느 시점이라고 보시는지요?

한국체류 및 경유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119곳으로 늘어났습니다. WHO가 팬더믹을 선언한 상황에서 입국자를 차단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일까요? 방역을 위해 우리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코로나 대처와 관련해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로서 그동안 두 달 넘게 우리 정부의 코로나 19 대처를 지켜보시면서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국내로 돌아와서 수도권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는 구로구 콜센터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근무하는 콜센터 집단 감염, 너무나도 예견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구로 콜센터 확진자 소식이 나온 이후 대구의 여러 콜센터에서도 다수의 직원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이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미리 알려졌더라면 요양병원 전수조사에 들어갔던 것처럼 전국의 콜센터들도 미리 조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서울시가 민간콜센터 417곳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세업체는 관리 사각지대라고 합니다.

구로 콜센터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2월 말부터 콜센터에는 유증상자가 있었다고 해요. 적어도 일주일 이상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감염자가 급증한 것 같은데요. 증상이 나타난 직원들이 많아서 최초의 감염원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 것이 콜센터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다양한 경로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았다는 건데요. 대중교통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정부는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재택근무나 유증상자 업무 배제를 권고한다고 밝혔는데요. 보안상의 문제로 재택이 쉽지 않다고 하던데, 이런 정책들이 실효성이 있을까요?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노래방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강제 휴업도 고려 중이라고 하는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중지 행정명령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소규모 밀집 지역의 감염이 그만큼 지역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겠죠?

구로 콜센터 직원 중 5명이 신천지 신도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고요. 신천지와 콜센터와의 연관성 조사한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집단 감염 우려가 된 병원이나 요양시설, 교도소 등에서 신천지를 숨긴 확진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콜센터에서도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좀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5천여명이 오늘 0시를 기해 자가격리 해제됐습니다. 신천지 측에서도 자가격리 해제된 신도들의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집에서 이루어지는 모임까지 금지할 수는 없는 입장인데요. 대구 한마음 아파트처럼 모여서 살기도 하고, 소규모 모임 등 개인별 동선까지 통제할 수 는 없는 상황인데, 신천지 자가격리 해제 교인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대구시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방역을 할 예정인데요. 대규모 아파트 외에 원룸, 빌라 등 다수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곳이 64곳이 더 있다고 해요. 집단 거주 시설에 대해서는 신천지 측에서 명단을 제공하지 않은 상태죠? 이 부분에 대한 전국 단위의 전수조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검찰이 신천지 신도만 가입 가능한 앱 서버 위치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정확한 신도 명단과 동선 파악이 좀 더 용이해 질 것 같은데요. 신천지 측이 제출한 시설과 실제 존재하는 시설이 달라 신뢰성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 속에 검찰이 전국에 신천지 위장시설도 154곳이나 확인한 상태라고 합니다. 경찰이 세 번째 압수수색 영장을 고민 중에 있다고 하는데,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오는 14일이 신천지 창립일이라고 합니다. 신천지 측에서는 올해 창립행사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일부 신도들이 소규모로 모여서 예배를 보거나 아니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장소에서 집회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사회재난과 관련해 그동안 8차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했는데, 감염병에 관련해서는 전례가 없었다고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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