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난리인데…中 '미국책임론' 공세에 열중

  • 4년 전
전 세계 난리인데…中 '미국책임론' 공세에 열중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전세계가 방역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중국은 정점이 지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려는 움직임도 있어 외교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중국의 전염성 유행은 이미 절정은 지났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시점과 맞물려 중국 보건당국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정점이 지났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3개월여만에 자국내 사태를 진정시켰다고 판단한 겁니다.

실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본토의 신규 확진자는 8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한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한술 더 떠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부인하며 역공세에 나섰습니다.

시작은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국내 호흡기 질병 권위자였습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국 우한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추정을 뒤집는 의견에 중국 관영 언론들이 가세해 미국이 코로나19 발원지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 인사까지 나서 미국 책임론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연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대거 발생한 독감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을 밝혀야 한다면서 우한서 열린 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군이 퍼뜨렸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를 둘러싸고 격화하는 미중 간 발원지 공방은 무역전쟁에 이어 새로운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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