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 집단감염 잇따라…신규확진자 다시 늘어

  • 4년 전
대구, 요양병원 집단감염 잇따라…신규확진자 다시 늘어

[앵커]

최근 줄어들던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등에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한동안 감소추세였는데 다시 확진자 수 그래프가 위로 향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오늘(19일) 0시 기준으로 97명이 확진자로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수는 6,241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7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한사랑요양병원 등 요양병원의 추가 확진자 수가 포함되면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방역당국의 기초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이 기본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해당병원에선 의료진 등 일부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느끼고도 출근을 강행하면서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시는 앞서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을 고위험 시설로 분류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왔는데 걱정했던 일이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조사대상자 3만 3,600여명 중 2만 4,000여명, 약 60%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오늘도 5개 요양병원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고, 파티마병원과 가톨릭대학병원 등 일반의료기관 2곳에서도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들 요양병원 등의 확진자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여서 치료할 병원과 병상이 부족하단 점입니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협의해 병상 확보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이들 시설과 병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청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앞으로 시설과 병원 측의 관리 소홀로 인한 대규모 감염병 확산에 대해선 책임자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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