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국내 64명 늘어 8,961명…해외유입 144명

  • 4년 전
[뉴스특보] 국내 64명 늘어 8,961명…해외유입 144명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유입 차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두고 예정대로 개최냐, 연기냐 논란이 큽니다. 그런데 캐나다에 이어 호주도 도쿄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어요.

[기자]

우선, 캐나다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는데요. 곧이어 호주도 자국 선수들에게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달한 상태입니다.

사실상 도쿄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겁니다. 그러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여러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와 호주의 결정이 IOC 논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열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무관중 개최나 대회 취소가 아닌,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남극만 빼고 전세계 모든 대륙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전세계 확진자는 33만8천여명, 사망자는 1만4천여명입니다. 확진자는 중국이 8만1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5만9천여명, 미국 3만4천여명 순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명 이상 발생하는 등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남미 브라질에서는 첫 확진자 발생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1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확진자가 1천100명 넘게 나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유명인사도 늘고 있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투' 운동을 촉발한 미국 할리우드의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과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와인스틴은 뉴욕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데 여기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습니다. 도밍고도 '미투' 논란에 휘말린 상태입니다.

[앵커]

이번엔 중국의 통계 논란인데요. 중국 당국은 확진 기준을 놓고도 여러번 바꿔서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중국 확진자 통계에서 무증상 환자는 빠졌다는 얘기가 들려요.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만3천여명에 달하지만, 이들은 중국 정부의 통계에서 빠졌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확보한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중국 안에서 지난 달 말까지 다른 질병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지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 환자는 모두 4만3천여 명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바로 전날 발생한 중국 내 확진자 8만1천여명의 절반에 달합니다. 이를 합치면 중국 내 확진자가 12만명을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건 중국의 확진자 집계 기준이 세계보건기구 WHO나 한국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WHO와 한국은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확진자로 봅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달 7일부터 기준을 바꿔,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의 경우 증상이 없는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검사도 하지 않습니다.

[앵커]

이제 국내 상황을 볼까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100명을 전후로 바뀌고 있어요.

[기자]

국내에서는 어제 하루 64명 증가해, 확진자는 모두 8천961명입니다. 64명 가운데 26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 중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144명입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최근 2주간 유럽발 확진자를 중심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유럽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해외유입 사례 18명 중 14명이었습니다. 지난 한 주인 15일부터 21일까지는 해외유입 사례가 82명이었으며 이 중 70% 정도인 58명이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당국은 확산세를 잡기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데요. 어제 발표한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 지침'을 보면요. 공무원 지침이지만 민간에서도 적용됐으면 하는 것으로 한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아프면 집에 있기, 아파하면 집에 보내기'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근무 중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하도록 조치한다는 겁니다. 오늘부터 시행인데,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이를 시행했는지 궁금합니다.

[앵커]

직장에서 아프면 쉬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좋겠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잖습니까.

[기자]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이 어려워지면서 직장갑질이 심각한데요. 아프지도 않은데 연차를 소진할 것을 강요받거나 무급휴직, 심지어 사직까지 강요 받는 직장인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실정법으로 보장된 휴업수당도 못받는 경우도 많은 실정입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이달 15일부터 일주일간 제보 받은 사례 850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37%가 코로나19로 인한 무급휴가·해고·권고사직과 관련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오래 전부터 도입을 요구해온 '상병수당'이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병수당은 건강보험 가입자가 일반적인 질병과 부상으로 치료받는 동안에 상실되는 소득이나 임금을 수당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보전해주는 겁니다. 독일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의료보험제도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상병수당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상병수당에 대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