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년'..."얘들아 보고 싶다" / YTN

  • 4년 전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나흘 앞두고 유족들이 침몰 사고가 난 해역을 방문했습니다.

바다에 꽃을 놓으며 그리운 이름을 불렀는데, 시간이 흘렀어도 마음에 상처는 그대로였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가족들이 경비함에 올라탑니다.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사고가 났던 해역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홍영미 / 단원고 2-8 이재욱 어머니 : 올 때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모로서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마음도 있고요. (억울함을) 제대로 풀어주지 못한다는 데에 대한 마음이 제일 불편해요.]

바다를 가로질러 3시간 만에 도착한 맹골수도, 그날 바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기만 합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해역에는 이렇게 노란 부표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찾아왔지만, 올 때마다 가슴이 베인 것처럼 아프긴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하고 소리쳐보지만, 바다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참석자 모두 갑판으로 나와 추모식을 엽니다.

6년 전 잃어버린 내 가족,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 이름을 목놓아 불러봅니다.

국화를 바다로 던지려다가 차마 놓지 못하고 흐느낍니다.

소원은 딱 하나,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희생된 가족을 만나보는 겁니다.

배가 침몰 해역을 도는 동안 자리를 떼지 못하고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김정해 / 단원고 2-8 안주현 어머니 : 어떻다는 걸 말로 표현 못 하죠, 지금…. 너무 착잡한 기분이고 무척 가슴이 무너질 정도로 너무 힘들고 정말 그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진행되는 선상추모식은 참사 6주기인 오는 16일에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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