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부따’가 한 말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어제 신상공개부터 꽤 논란이 있었던 조주빈의 오른팔 18살 ‘부따’ 강훈이 오늘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주빈이 당시에 목 보호대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조주빈의 꼿꼿한 행동과는 다릅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정태원 변호사]
조주빈은 기자들이 무엇을 질문할지 미리 다 준비를 한 거죠. 자신에 대한 관심을 성착취 사건이 아니라 사기 사건으로 돌리려고 하는 교묘한 수책이 있었습니다. 강훈의 경우에는 이런 준비는 안 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어떻든 그들의 죄악성은 본질적으로는 동일합니다.

[김종석]
고개 숙인 ‘부따’는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름, 나이, 얼굴까지 공개됐는데 아직도 논란이 있습니다. 어제 강훈 ‘부따’ 측이 신상공개가 과도하다고 했다가 기각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어떻게 보시나요?

[정태원]
이건 공개하는 게 맞습니다. 법원에 공개 처분을 취소하라는 가처분을 한 건데, 이럴 때 법원은 공익과 사익 두 가지를 비교해봅니다. 사익은 아직은 애인데 신상이 공개되면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겁니다. 공익은 저런 것이 알려져서 범행을 막는 것 아닙니까? 법원은 공익이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허용한 겁니다.

[김종석]
처음이라도 미성년자 신상공개가 맞다. 프로그래머를 꿈꾼 모범생, 주변에서 꽤 평도 좋았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옵니다.

[정태원]
자원봉사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건 한 면입니다. 강훈의 학교 동창들에 의하면 평소 음담패설을 많이 하고 음란 동영상에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성장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잘 지도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김종석]
성범죄 혐의로 미성년자로는 처음으로 이름과 얼굴, 나이까지 공개된 강훈. 오늘 모습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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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