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 4년 전
[현장연결] 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베트남에 사업장을 둔 우리 143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340명이 오늘 전세기 편으로 베트남으로 출발합니다.

현지 공장 유지 등 경제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출장입니다.

입국제한 예외조치를 위해 노력해 온 외교부와 산업부, 코트라 등 유관기관 관계자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38만여 명의 미등록 외국인들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열악한 환경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밀폐된 생활 공간과 방역 물품 부족 등 일단 감염이 발생하면 쉽게 확산되는 여건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욱이, 불안한 신분으로 의심 증상이 있어도 선별진료소를 찾지 않을 개연성이 높기에, 언제든지 지역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방역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불법체류자로 내몰고 단속할 경우에는 깊숙하게 숨기 때문에 오히려 사각지대가 더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자칫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출입국관리보다는 방역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고, 감염을 예방하고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의료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점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선에서 이들을 접하는 기초자치단체와 보건소 공직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외국인 밀집지역의 방역강화와 함께, 이들이 신분 걱정 없이 마스크를 공급받고 보건소나 의료단체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매일 아침 중대본 회의에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시장·군수·구청장님들과 보건소장님들도 늘 함께 하고 계십니다.

지역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지난 석달간 야근과 철야를 반복하면서 방역 현장을 진두지휘해 온 분들입니다.

우리가 방역의 모범으로 평가받으며 이 만큼까지 해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코로나19의 종식때까지 계속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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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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