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 입원환자 84% '출퇴근없이' 감염

  • 4년 전
美뉴욕주, 입원환자 84% '출퇴근없이' 감염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해봤더니 84%가 일을 하지 않거나 재택근무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점 출입 등 잠깐의 외부 활동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써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대부분 일을 하지 않거나 재택근무 상태에서 감염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사흘간 1천200여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했더니, 84%가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재택근무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자가용 출·퇴근자는 9%, 대중교통 출·퇴근자는 4%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외부 일터로 출퇴근하지 않는 상황에서 감염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환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감염됐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대중교통 방역에 특별히 주의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집에 있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70대가 20%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52%, 여성 48%로 나타났습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38%로 가장 많았지만 흑인과 중남미 히스패닉계도 각각 21%, 17%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아직 감염자 발생이 증가 추세인 주(州)에서 경제 재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뉴욕에서 코로나19 사태는 내려가는 추세가 뚜렷하다"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해야한다"며 기본적인 보건 생활 수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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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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