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의 열정'…대표 한국 오페라 한 자리에

  • 4년 전
'70년의 열정'…대표 한국 오페라 한 자리에

[앵커]

70년의 예술혼을 간직한 국립극장이 올해로 칠순을 맞았는데요.

이를 기념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작 오페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한국 오페라의 저력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 지금의 서울시의회 건물인 부민관에서 문을 연 국립극장.

현재 명동예술극장이 있는 자리에서 '시공관'을 거쳐 장충동 시대를 열기까지, 한국 예술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이어왔습니다.

국립극장 70돌인 올해, 명동예술극장에선 이를 기념해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한국 오페라사에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긴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한국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입니다.

1970년대 창작 오페라인 '순교자'와 '원효'부터 1980년대 작품인 '처용', 2006년 '천생연분'까지, 모두 네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입니다.

총감독은 한국 오페라계 2세대로 대표적인 원로 성악가인 박수길 바리톤이 맡았습니다.

과거 순교자와 원효, 처용 등 3개 작품 초연에 서기도 했던 박 감독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박 감독은 '한국적인 오페라'를 만들기 위한 오페라계의 70년에 걸친 노력이 세계적으로도 열매를 맺기를 기대했습니다.

"우리가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입니다. 앞으로 이런 작품을 갖고 외국에 나가고, 또 외국에서도 이런 작품을 '참 한국 작품 좋다'고 해서 공연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태 후 국립오페라단의 첫 관객 맞이로, 철저한 방역과 함께 거리두기 좌석제가 운영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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